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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역병 흰가루병 노균병 덩굴쪼김병 방제 방법

by 상추배추 2022. 9. 21.

오이 주요 병해 및 방제 방법

1. 역병(疫病)

학명 : Phytophthora capsici, Phytophthora drechsleri
영명 : Phytophthora root rot
기주 : 오이, 토마토, 수박, 가지, 박, 참외, 호박, 메론 등 범위가 매우 넓은 편이다.

가) 증상(병징)

유묘기∼생육 후기까지 발생되며, 주로 뿌리와 땅가 줄기에 발병되지만 병원균이 빗물에 튀어 올라 열매 등의 지상부를 침해하기도 한다. 유묘기에 감염되면 그루 전체가 시들고 말라 죽는다. 오이 생육 중·후기에 감염되면 발병 초기에는 아래 잎부터 시들고 후기에는 말라 죽는다. 병든 포기의 땅가 줄기와 굵은 뿌리는 수침상으로 썩으며, 쉽게 뽑힌다. 간혹 지표면 부위에 있는 오이 과실은 수침상의 병반이 형성된다.

오이 역병 피해

나) 진단포인트(간이 진단법)

  • 무름증상이 나타나는데 악취는 풍기지 않는다.
  • 병든 조각을 잘라내어 수도꼭지 바로 밑에 놓아두고 수돗물을 한 방울씩 떨어 뜨리면서 하룻밤이 지난 후 조직주위를 관찰하면 하얀 균사가 보인다.
  • 병든 조직을 소량 취하여 오이 과실, 줄기 및 엽병에 핀셋과 같은 도구로 찔러 묻혀두면 2~3일 후 수침상의 병반이 생긴다.

다) 발생생태

  • 병원균은 병든 식물체 조직에서 균사나 난포자 형태로 월동 후, 다시 발아하여 1차 전염원이 된다.
  • 강우나 관수 시 지표면에 오염된 물을 사용할 때 발병하기 쉽다.
  • 전 생육기의 시설재배지역에서 연중 발생되며 우기에 가장 발생이 많다.
  • 물 빠짐이 나쁜 포장이나 저습지에서 발생이 심하다.

라) 방제

배수가 잘되도록 포장을 관리하고, 과습한 토양은 암거배수시설을 설치하여 물 빠짐이 좋도록 한다. 점적관수를 하여 물이 과습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잘 발효된 양질의 퇴비를 사용한다.
흑종 호박이나 신토좌 호박을 대목으로 하여 접목재배를 한다.

국립농업과학원 National Institute of Agricultural Sciences

호밀과 같은 풋거름작물을 재배하여 토양에 돌려주면 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모종은 무 발병지 토양에서 육묘하고, 발병된 토양은 흙이 이동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고추에 발생하는 역병도 오이에 피해를 주므로 돌려짓기할 때 고추에 역병이 발병된 토양은 회피한다.

 

2. 덩굴쪼김병(蔓割病)

학명 : Fusarium oxysporum f. sp. cucum 영명 : Fusarium wilt
기주 : 오이, 멜론, 참외

가) 증상

전 생육기에 발생하며 시설재배에서 연작재배 시 피해가 크다. 유묘기에는 주로 잘록 증상이 나타나며 생육기에는 그루 전체가 시들음 증상을 나타낸다. 시들음 증상이 나타난 지 3∼5일이 지나면 회복이 어렵고 식물체는 죽는다. 역병과는 달리 지상부위는 직접 침해를 받지 않지만 과실이 작고 불량해진다.

오이 덩굴쪼김병 병징 사진

나) 진단포인트

  • 맨 처음 포기 전체가 생기를 잃고 낮 동안에는 시들었다가 저녁에는 다시 회복되는 일이 몇 차례 반복된다.
  • 병이 진전되면 아래 잎부터 노랗게 변하고 줄기 밑둥의 군데군데에서 진액이 흘러나와 하얗게 말라붙는다.
  • 병든 오이 뿌리는 갈색으로 변하고 부패하며 줄기의 도관부가 갈변한다. 병이 진전되면 위쪽의 도관부까지 갈변한다.

다) 전염생태

병원균은 토양전염성이며, 병든 식물체의 조직 속에서 주로 후막포자로 월동한다. 병원균은 곁뿌리가 나온 부분으로 침입하여 도관부를 침해한다. 오이 재배 시 가장 문제되는 병이었으나 저항성 호박대목으로 접목묘를 사용함으로써 피해가 많이 줄고 있다. 병원균은 가는 뿌리나 상처를 통해 침입 하는데, 정식 직후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라) 방제

  • 토양전염성으로 발병하는 토양에서는 벼와 같은 원연작물을 재배하여 돌려짓기를 한다. 잘 발효된 양질의 퇴비를 사용한다.
  • 잘 발효된 톱밥우분 퇴비를 시용하면 발병을 줄일 수 있다.
  • 시설재배시 여름철에 유기물을 시용하고 담수처리하거나 태양열 소독을 하면 발병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 호박 등 저항성 대목을 사용하여 접목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 접목하여도 제뿌리가 돌출하면 발병이 된다.
  • 선충은 덩굴쪼김병의 발생을 조장하므로 밀기울이나 쌀겨를 첨가한 후 담수하여 밀도를 줄여주어야 한다.
  • 중복기생균을 활용한 생물 방제자재를 활용하면 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

3. 노균병(露菌病)

학명 : Pseudoperonospora cubensis 영명 : Downy mildew
기주 : 오이

가) 증상(병징)

초기에는 잎의 앞면에 퇴록된 부정형의 반점이 생기며 엷은 황색을 띠는데, 잎 뒷면은 불분명하게 보인다. 아래 잎에서 먼저 발생되고 위로 번지며, 반점들이 합쳐 병반 부위는 커지고 잎이 말라 죽는다. 잎 뒷면에는 이슬처럼 보이는 곰팡이가 다량 형성되어 흰색 혹은 회색으로 보인다.

오이 노균병

 

나) 진단포인트

  • 처음에 잎 표면에 담황색의 작은 병반이 생기고 나중에 점차 확대되면 잎맥에 둘러싸인 다각형 병반을 형성한다.
  • 습도가 높은 날 병반 뒷면을 보면 이슬이 맺힌 것처럼 보이는 곰팡이가 다량 형성되어 흰색 또는 회색으로 보인다.
  • 맑은 날에는 잎 뒷면의 병반상의 곰팡이가 꾸덕꾸덕하게 말라 갈색을 띤다.

다) 발생예찰

  • 오이 노균병은 기공(숨구멍)을 통해 침입하므로 해가 뜨는 동쪽에서 가장 먼저 발병한다.
  • 오이 노균병은 선단부에서 5~8번째 잎에서 발병이 많다.
  • 당도계를 이용하여 5~6번째 마디의 덩굴손의 당도를 측정하여 2.0 이하일 때 병 발생우려가 높다. 2.2 이상에서는 병 발생이 적다.

라) 발생생태

기온이 20°C 전후 공중습도가 높을 때 발생이 심하다. 병원균은 수생균의 일종으로 분생포자와 난포자를 형성한다. 포자 형성적온은 15∼20°C, 발아적온은 21∼24°C이다. 병원균은 병든 식물체의 조직 속에서 난포자 상태로 월동한다. 병원균의 분생포자는 바람이나 빗물에 의해서 전파되고 습도가 높을 때 잎 뒷면의 기공을 통하여 침입한다. 식물체내에 질소성분이 부족하거나 작물이 쇠약하고 생육이 불량할 때 발생이 심하다. 

마) 방제

  •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한다. 저항성 품종으로는 ‘흑룡삼척’, ‘흑금솔삼척’, ‘강력삼척’ 등이 있다.
  • 습도가 높은 조건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하우스에서는 발병기가 되면 가능한 천장의 창과 옆창을 열어 통풍을 시킨다.
  • 야간동안 환기팬을 가동하여 시설 내 습도를 낮춰준다.
  • 밤과 낮의 온도 차이를 줄여 잎에 물방울이 맺히지 않게 해준다. 질소성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비배관리를 잘해야 한다.
  • 과실수확기에 양분(질소)이 부족하여 초세가 약화되면 병 발생이 급격히 증가한다.
  • 과실 수확기에 어분과 같이 질소성분이 많은 유기물을 활용하여 만든 질소 공급용 액비를 토양관주하거나 경엽 살포하면 발병을 줄일 수 있다. 발병 잔사물 등 전염원 제거와 포장위생을 철저히 한다.
  • 재식거리를 넓게 하여 통풍이 잘 되게 한다.
  • 병 진전이 심할 때 순 제거를 하면 병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적기수확을 한다.
  • 일단 병이 발생하면 방제가 어려우므로 발병 전부터 유기농업자재를 활용하여 예방위주로 방제를 한다. 유기농업자재 (석회보르도액, 난황유, 석회유황합제)를 사용한다.

흰가루병(백분병: 白粉病)

학명 : Sphaerotheca fusca
영명 : Powdery mildew
기주 : 오이, 참외, 호박, 수박, 멜론 등

가) 증상(병징)

처음에는 잎의 표면에 소량의 흰 가루가 밀생하며, 진전되어 잎 전체가 흰 가루로 뒤덮인다. 오래된 병반 상에는 흰 가루가 회백색으로 변하고, 흑색의 자낭각이 형성된다. 심할 경우 말라 죽기도 한다.

 

오이 흰가루병

 

나) 진단 포인트

  • 처음에 잎 면에 녹색바탕위에 희끗희끗한 버짐모양의 작은 반점이 군데군데 나타난다.
  • 반점이 확대되면서 거의 잎 전면이 밀가루를 뿌려 놓은 것과 같은 하얀 가루 모양의 곰팡이로 뒤덮인다.
  • 시일이 지나면 병든 부위 색깔이 회백색으로 변하고 차츰 갈색으로 변하면서 말라죽는다.

다) 발생생태

병원균은 병든 식물체의 잔재에서 월동하여 1차 전염원이 되고, 시설 재배에서는 분생포자가 공기 전염되어 전파된다. 이 병은 일반적으로 15∼28°C에서 많이 발생되며 32°C 이상의 고온에서는 병 발생이 억제된다. 일조가 부족하고 밤낮의 온도차이가 심하고 다비재배 시 병 발생이 많다.

라) 방제

  • 저항성 품종을 재배한다.
  • 병든 식물체를 조기에 제거하고, 수확 후 발병 잔재물은 소각하여 병원체의 월동처를 제거한다.
  • 질소과용을 피하고 균형시비를 한다.
  • 규산질 비료를 시용하여 작물이 튼튼하게 자라게 한다.
  • 시설 내를 다습하게 할 경우 흰가루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시설이 다습할 경우 노균병의 발생이 급격히 증가되므로 시설 내를 다습하게 하여 흰가루병을 관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예방위주로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초기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피해가 크고 방제가 어려우므로 유기농업자재(보르도액, 난황유, 황토유황합제, 식물추출물, 미생물제제 등)를 사용하여 예방위주로 방제를 한다.
  • 발병 초부터 석회유황을 10일 간격으로 3회 처리하거나 석화유황합제, 난황유 +0.02% 동제, 식물추출물(매실+은행추출물)자재를 발병 초부터 10일 간격으로 3회 교호살포하면 발병을 줄일 수 있다. 천연식물보호제는 바실루스서브틸리스디비비1501 수화제, 바실루스서브틸리스엠비아이600 수화제, 바실루스서브틸리스케이비401 유상현탁제, 바실루스서브틸리스큐에스티713 수화제, 암펠로마이세스퀴스콸리스에이큐94013 수화제, 패니바실루스 폴리믹사에이시-1 액상수화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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